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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 "동구타 작전 합법적"

등록 2018-03-07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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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시리아) = 신화/뉴시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동 구타 반군 지역을 함락시킨 정부군이 5일(현지시간) 점령지역내 마을을 순찰하고 있다. 2018.3.5.
안보리, 7일 시리아 임시 휴전 재논의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동구타에서 테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구테흐스 총장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30일 휴전 결의안을 준수하고 있다며 동구타 작전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동구타 일대에서 시리아 육군이 실시하고 있는 군사 작전은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리아의 자위권을 행사하고 국제법에 따른 테러 격퇴 작전이라는 점에서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 내 유혈 사태 중단에 기여하려는 긍정적인 국제적 계획들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엔은 테러 단체들이 휴전을 위배하지 못하도록 이들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테러리스트들이 결의안을 어기고 다마스쿠스 일대를 포격해 수백 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들을 규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의혹 역시 가짜 뉴스라며, 반군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언론을 이용해 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는 동구타 내 폭력 사태가 심화하자 2월 24일 '30일 휴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편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러시아의 비호 아래 테러 격퇴를 핑계로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의 요청으로 7일 시리아 30일 휴전 결의안 이행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 관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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