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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북대화 급물살에 대응 분주…고노 외상, 방일 서훈 국정원장과 대화

등록 2018-03-09 08:59:31   최종수정 2018-03-09 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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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특사단이 8일 오전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8.03.08.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대화파트너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NHK,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내주쯤 방일 예정인 서 원장을 만나 대북특사단이 북한과 합의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로 미국을 방문한다. 일본 언론들은 서 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고노 외무상은 방미 기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 또 16일에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도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접근이 대북제재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전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북특사단의 일원인 서 원장이 방일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합의 내용 외에 (한국과 북한간에) 논의된 것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서 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 발표 이외의 중요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참의원에서 "한국 정부 발표에서 밝히지 않았던 점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 동석한 당사자로부터 설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참의원에서 대북특사단 방북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응했다고 해서 제재를 느슨하게 하거나 대가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한미일이 협력하고 중국, 러시아 등과 연계해 나가면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할때까지 여러 방법으로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고 대북 압력 지속이라는 기존의 일본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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