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북미정상회담 환영…"북핵 해결 물꼬"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민주평화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비핵화 의지와 면담 의사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만나겠다고 응답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전했다.

 조배숙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그 어렵던 북미대화의 입구에 다다른 것 같다. 모처럼 맞은 이 대화가 잘 풀려서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가 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지속적인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북한과 미국, 남한이 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은 통큰 제안이다. 이에 화답한 트럼프 대통령도 통큰 결정을 했다"며 "특히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한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장소도 결정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되면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는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며 "평화당은 오늘의 발표와 북미간 합의를 적극 지지하면서 정치권도 불필요한 정쟁을 중단하고 힘을 함께 모으자고 제안한다"고도 했다.

 김경진 최고위원은 "북한에 조금 더 바란다면 핵실험 중단, 미사일 실험 중단 뿐 아니라 핵을 영구적으로 보유하지 않겠다는 구체적 선언과 구체적 로드맵을 이왕이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해줬으면 한반도 평화에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지극히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반도 대전환의 시대가 이제 첫발을 뗐다. 평화당은 민주평화체제로 가는데 중앙, 선두에 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남남통합이 중요한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시대의 대변화를 잘 살펴보고 더 늦기 전에 극우, 냉전적 사고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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