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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친정부 부대 공격해 19명 사살…기습전 계속

등록 2018-04-02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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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시리아)=신화/뉴시스】시리아 정부군 병사들이 28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점령지역 동구타의 두마 구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파일라크 알-라흐만 반군이 동구타에서 철수함에 따라 동구타 대부분 지역이 정부군에 탈환된 가운데 두마 구역은 동구타에서 반군이 아직까지 징악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2018.3.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에서 친정부 군대와 전투를 벌여 19명 이상을 사살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시리아 동부의 이라크 접경 인근에서 IS가 친정부 부대를 공격해 부대원 최소 19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미들이스트아이(MEE)가 보도했다.

 IS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격퇴 작전으로 지난해 시리아에서 거의 소탕됐지만, 내전으로 현지 보안이 혼란한 상황을 활용해 계속해서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IS의 공격이 발생한 알부 카말 지역은 IS의 시리아 내 최대 거점 중 하나였지만 지난해 말 러시아군이 탈환했다.

 SOHR은 IS가 현재 시리아 영토 5% 미만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들이 주둔하고 있는 곳 대부분은 중동부 사막 지역이라고 전했다.

 2014년 시리아에서 칼리프(이슬람제국) 건설을 선언할 때와 비교하면 세력이 크게 위축됐지만 IS는 기습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심화한 틈을 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카담 지역을 재탈환했다.

 시리아에서 IS의 공격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시리아에 파견한 군대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 연설 도중 조만간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칼리프 100%를 확보했다"며 "ISIS(IS의 다른 명칭)를 무찔렀다. 아주 조만간 시리아에서 빠져나올 것이다. 이젠 다른 이들이 (시리아를) 돌보게 놔 두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무부가 시리아 재건을 위해 편성한 2억 달러(약 2117억 원)의 집행도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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