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트럼프에 "EPA 청장 해고" 요구했지만 '무시' 당해
트럼프, 6일 EPA 청장 만나기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실장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프루이트 청장을 옹호하면서 그에 대한 해임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프루이트 청장의 역할이 효과적이라고 계속 믿고 있으며, 그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 이외의 다른 누구에게도 (누군가를)채용하고 해고할 권한이 없다"며 "대통령은 관리자가(프루이트 청장이) EPA에서 좋은 일을 해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루이트 청장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중이며, "우리가 갖고 있는 우려에 대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루이트 청장은 워싱턴에 있는 콘도를 로비스트인 스티븐 하트 부부에게서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하트 부부는 오클라호마 에너지 회사를 대신해 EPA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프루이트 청장은 현재 사임 압박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강하게 버티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6일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프루이트 청장을 직접 만났다고 확인했다. 두 사람간 회동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자동차 및 경트럭에 대한 평균연비 표준을 포함해 각종 환경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