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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폼페이오 "김정은 정권 교체 지지하지 않는다"

등록 2018-04-13 0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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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하는 사람 아냐"

사전 배포한 모두 발언 전문에서 트럼프 적극 옹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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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미소짓고 있다. 2018.04.13.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후보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 벤 카슨 민주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북한)정권 교체를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나는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딘 상원의원에게 "당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히 하면, 외교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이 나라가(미국이) 수십년 동안 해왔듯이 우리는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야만 하는 곳으로 결코 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중앙정보국(CIA) 국장 재임시 아프펜 회의에서 북한의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핵)무기를 없애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될 것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과 정권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정권 교체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후보자는 김정은 축출을 옹호하는 제안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체제로부터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후보자는 청문회 전 사전 배포한 모두 발언 요약문에서는 북미 정상회담고 관련,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 국무부에게 지난 수십년 동안의 위협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큰 외교적 임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는 성공적으로 (북한과)유대관계를 단절시키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계를 결집했다"며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려는 대통령의 의도를 뒷받침하는 등 외교적 업무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헀다.

 이어 "이 회의는(북미정상회담은) 비핵화 달성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로 위험에 처해지도록 하지 않겠다는 우리 대통령 약속을 배경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나는 북한과의 과거 협상에 관한 CIA(중앙정보국) 역사를 읽었으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려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랜드 폴 상원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폼페이오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에 앞서 트위터에 "오늘 인준 청문회를 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는 훌륭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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