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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리아 아사드 정권 국제법 훼손 서슴치 않아"

등록 2018-04-14 1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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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리아 정권 화학무기 생산 능력 응징 국한된 공격"

시리아 공격 미사일 발사 순간 국방장관 트위터에 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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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으로, 1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대통령 주재의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위터) 2018.04.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프랑스가 미국 주도의 대(對) 시리아 군사 공격에 동참하면서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국제법 위반을 서슴치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미국시간 13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14일 새벽)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군사공격 개시 직후인 14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두마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프랑스군은 미국과 영국이 함께 시리아 정부의 은밀한 화학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시리아 정부는 두마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알 아사드 대통령은 그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만 우리의 대응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생산 능력을 응징하는데 국한됐다”고 부연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우리는 약속과 책임 및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위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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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오른쪽)과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이 서방국 시리아 공습 개시와 연관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두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재의 안보회의에 참가했다. 2018.04.14
르드리앙 장관은 또 “아사드 정권은 20세기 금기를 깼는데 그것이 바로 화학무기 사용”이라면서 “아사드 대통령은 국제법을 훼손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 시리아 전역 휴전, 위기 탈출 등 3가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프랑스 함대가 미국, 영국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리아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파를리 장관은 “다목적 호위함에 지중해에 배치됐고,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프랑스는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지 않고, 군사적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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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 트위터 동영상 캡쳐>
이후 엘리제궁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프랑스군의 주력 전투 폭격기인 라팔 편대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장면이 담긴 1분 45초 길이의 동영상을 올렸다.

 프랑스는 과거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공습 작전에 라팔 전투기와 함께 핵 항모인 샤를 드골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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