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로하니 통화 "서방 불법 행동, 시리아 해법에 악영향"
크렘린 "푸틴, 서방 불법 행동 계속되면 국제관계 혼란 지적"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날 있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모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한다.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두 정상은 미국과 그 동맹들이 가한 시리아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상황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며 "이런 불법적 행동은 시리아 정치적 해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은 유엔 헌장에 위배되는 이런 식의 행동이 계속되면 국제 관계에 불가피하게 혼란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지난 7일 벌어진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태를 응징하겠다며, 14일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홈스 일대에 위치한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을 공습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이란은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란 역시 서방의 시리아 공습은 국제법에 위배되는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