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특사 "러시아·시리아, 화학무기금지기구 두마 출입 차단"
英특사 "14일 시리아 도착 후 안전통행권 주어지지 않아""2014년 이래 시리아서 390번 이상 화학무기 사용 사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지난 7일 밤 두마지역에서 자국민들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격이라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OPCW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시리아에 있다. CNN 등에 따르면 OPCW는 지난 14일 시리아에 도착해 두마지역에서 실제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두마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 관련 시설 3곳에 대한 정밀 타격 공습을 감행했다. OPCW에 소속된 피터 윌슨 영국 특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OPCW에게 지난 14일 시리아 도착 후 안전통행권한이 아직까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등 서방 3국의 지난 주말 공습으로 인해 OPCW의 활동이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RIA노보스티가 보도했다. OPCW는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 물질이 공격에 사용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시리아와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 모스크바가 자체 전문가를 현장에 보냈지만 화학무기 사용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윌슨 특사는 성명에서 "다시 한번, 러시아는 음모론과 OPCW의 사실 확인 임무의 완전성을 훼손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PCW는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390번 넘게 사용됐다는 사실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밀 정보와 (일반)정보의 상당 부분은 시리아 정권이 최근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영국 공무원들은 Douma 폭행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약 75 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관리는 전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공격의 여파로 화학 무기 노출과 관련된 증상으로 500 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WHO는보고했다. 지난 7일 밤 화학무기 공격으로 두마지역에선 어린이를 포함해 75명이 사망했고, 500명 이상이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영국 관리들은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