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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프, 새 시리아 공동 결의안 마련…표결 일정 불확실

등록 2018-04-16 0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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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 사용 규탄…독립 조사 요청

시리아 휴전과 인도적 지원, 조건 없는 평화 회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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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바실리 네반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왼쪽)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18.4.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에 대해 화학무기 사태 조사와 휴전, 인도적 지원, 유엔 주도 평화회의 진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7일 동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태를 포함해 시리아에서 벌어진 모든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에는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현지 조사에 협조하도록 하고, 시리아 내 인도적 지원과 의료 후송을 위한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접근법을 구축하자는 안도 들어갔다.

 결의안은 또 시리아 내전 휴전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전제 조건 없이 선의를 갖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시리아 평화 회의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 관한 안보리 협상은 16일 시작될 예정인데 표결 일정은 불확실하다고 알려졌다.

 서방 외교관들은 시간을 두고 협상에 임하면서 러시아가 결의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사드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는 서방 주도의 시리아 결의안에 총 12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안보리 서방국들과 러시아는 시리아 결의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안보리 결의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15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찬성해야 한다.

 러시아는 미국, 프랑스, 영국이 화학무기 사태 응징을 이유로 14일 시리아 공습을 단행하자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안보리 표결에 상정했다. 결의안은 서방국들 반대로 부결됐다.

 미국은 지난 7일 두마 화학무기 의심 공격의 책임 소재를 규명할 기관을 새로 설립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이 때도 러시아 반대로 채택이 결렬됐다.

 같은 날 러시아도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이 내린 결론에 대해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결의안을 제안했지만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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