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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큰 틀만 합의해도 성공"

등록 2018-05-31 1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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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전문가들이 내달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큰 틀만 합의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한반도 전문가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31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이번 정상회담은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보단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누지 소장은 "미국에게 주어진 선택사항은 많지 않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는 '덜 나쁜 결과', '나쁜 결과' 및 '재앙적인 결과' 등 3가지 가능성밖에 없으며, 우리는 덜 나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덜 나쁜 결과'는 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 기본적인 원칙을 합의하고, 비핵화와 평화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약속하는 그런 결과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자누지 소장은 '나쁜 결과'는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제재를 지속하는 것, '재앙적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군사 타격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프랭크 아움 미국평화연구소(USIP) 북한 전문가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4가지만 실현된다면 '성공적인 회담'으로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고 ▲미국이 북한의 우려사안을 해결해주고 일부 양보를 하기로 하며 ▲양측이 모종 로드맵에 합의하고 ▲다음 정상회담을 위한 일부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움은 또 "다음 정상회담은 (북미) 양자 회담,  한국을 추가한 3자회담이거나 한국, 중국을 추가한 4자회담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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