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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 김정은, 리셴룽 총리 회담 "조미상봉 성과 시 싱가포르 노력 역사에"

등록 2018-06-10 2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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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리수용·로광철 배석

35분가량 회담…김여정·김창선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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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10일 저녁 이스타나궁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리셴룽 페북 캡쳐>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이재은 정윤아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총리를 접견하며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이스타나궁의 총리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을 시작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외교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북미 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협상을 총괄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회담을 위해 편의를 제공해셔서 불편 없이 조미(북미) 수뇌상봉 회담 준비를(마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역사적인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자기 집안일처럼, 가사처럼 편의를 제공해주셨다"며 "조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셴룽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조미 수뇌상봉 (개최를) 결심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조선반도 정세발전에 주목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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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센룽 총리와 회담 후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돌아오고 있다. 2018.06.10. [email protected]
이날 회담은 35분가량 진행됐다. 김 위원장 일행 차량은 이날 오후 7시7분께 이스타나궁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오후 7시16분께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한편 로광철 인민무력상은 이날 군복을 입고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에서 인민무력상에 임명됐으며, 과거 핵무기 제조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배석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논의 진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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