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관객 즐겁게 해주겠다는 약속 지키려 불가능한 액션 도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현실감 있는 액션을 추구하고 싶다. 카메라 위치를 잡을 때도 그런 그림이 나오게 할 수 있길 원한다. 리얼 액션의 감동을 관객과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56)는 16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작품을 소개했다. 동료 배우 헨리 카빌(35)·사이먼 페그(48), 크리스토퍼 매쿼리(50) 감독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25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크루즈로 대변된다. 작품마다 한계 없는 리얼 액션 연기로 관객들에게 '진짜'를 보여줬다. 이번 영화에서 크루즈는 배우 인생 최초로 헬기 조종, 고난도 스카이다이빙 등에 도전했다.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했다. "불가능한 액션에 도전하는 이유는 관객을 위한 것이다. 오로지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냥 완성된 것이 아니라 매일 연습한 노력의 결과다"는 설명이다.
그러자 매쿼리 감독은 "90살 정도 된 톰 크루즈가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서 던져지는 것으로 하자"고 받아쳤다. 크루즈는 "마지막 미션은 밥 먹을 때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 문화의 우아함, 우수함을 존경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한국 팬이 매번 가족처럼 대해줘 감사하다. 영화는 긴박하게 만들어지지만, 이렇게 무대에 설 때는 감격스럽다."(크루즈) "새로운 도시에 와서 기쁘다. 이 호텔 높은 층에서 서울을 봤는데 뷰가 정말 좋다. 많은 경험을 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카빌) "따뜻하게 환대해줬다.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사람들이 좋은 선물을 주고, 손편지까지 써줘 감사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보다 더 잘 써주더라. 매번 올 때마다 감격한다."(페그)
크루즈는 부상에도 CG 없이 고난도 액션 신을 소화했다. "촬영하면서 골절된 적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벽에 부딪히자마자 발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촬영은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에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카빌 촬영을 어떻게 멈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때때로 직접 연기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약속을 했기에 하는 것이다.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생성되면서 하게 되는 것 같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