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코츠 DNI, 트럼프의 푸틴 방미 초청에 '경악'
코츠는 콜로라도 주의 애스펀 안보 포럼 참석 중 사회자가 푸틴 방미 초청 소식을 전하자,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는 듯 귀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 다시 말해 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깊은 한숨을 쉬고 " 알았다"(OK)고 대답했다. 코츠는 이어서 미소를 지으며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올 가을에 푸틴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코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푸틴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에 재빨리 반대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민주주의 파괴하기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계속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상반되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 "정보기관의 전문가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말을 바꾸어 자신의 발언을 해명한 것이 기쁘다고도 말했다. 코츠의 임무는 17개 정보기관을 조율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이다. 지난 해 3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DNI에 임명된 코츠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비난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입국이 금지된 상태이다. 그 이후로도 러시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강경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