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송인배·백원우 '별건 의혹' 검찰로 자료 넘긴다
송인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및 의혹 포착'급여 2억' 의혹 특검 수사대상 아니라 판단"백원우 사건 은폐 시도 정황은 포착 안돼"
허 특검팀은 27일 오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지난 12일과 15일 특검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파악됐다. 김씨에게 김 지사를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 골프장으로부터 2010년 8월1일부터 2017년 5월10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2억8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특검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30일부터 2017년 3월2일 사이 5차례에 걸쳐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을 만났고, 2회에 걸쳐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특검팀은 수수명목에 대한 상호 진술이 다르다 해도 송 비서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봤다. 다만 외부회사로부터 장기간 급여명목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안과 시점이 겹치고 성격이 유사하다고 판단, 검찰로 사건을 함께 넘기기로 했다.
백 비서관의 경우 지난 3월23일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백 비서관과 도 변호사, 청와대 관계자 각 진술을 확인했지만 사건 은폐를 시도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면담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찰에 기록을 이관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