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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오늘 첫 시험대…대정부질문 '제2 청문회' 되나

등록 2018-10-04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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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 부총리 임명 강행한 文 정부 질타 예고

대정부질문 참여해 유 부총리 향한 공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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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국회는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유 부총리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제2의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임명된 지 이틀 만에 교육 및 사회 분야 수장으로서 이날 대정부질문에 나서게 됐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강한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유 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이제까지 제기됐던 의혹들을 중심으로 유 부총리를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울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유 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질타도 예고했다.

 질문자로 나서는 한국당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인사청문회가 남북 정상회담과 겹쳐서 국민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제기된 의혹들을) 부분적으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은 분명히 지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및 보육 정책 등 교육 현안 위주의 질의로 유 부총리의 '교육 개혁' 방향성을 부각하면서 적극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유 부총리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것을 검증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의 정당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유 부총리 임명 강행에 반발, 대정부질문 '보이콧'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회의장에 들어가서 유 부총리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을 보이콧하자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원내 지도부들이 보이콧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바라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지만, 국회를 파행시키면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다른 방법이 없어 (회의장에) 들어가서 유 부총리 임명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유 부총리가 임명되자마자 국회에서 긴급 규탄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유 부총리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유 부총리에게 교육부 수장으로서 '교육제도 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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