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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김정은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초청에 '관심'

등록 2018-10-09 1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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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을 원한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외신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또 북한 지도자가 교황의 방북을 제안하기는 2000년 김정일 때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교황 초청 제안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제안을 북한이 올해들어 보여주고 있는 외교적 이니셔티브의 가장 최근 사례로 지적했다.

일본 지지통신과 교도통신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교황 초청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적 있다"며 "그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라고 말을 전달했는데, 그 말을 듣고 김 위원장이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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