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익산서 개막, 7일간 열전 돌입
12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올해로 99회째를 맞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각 지역 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전국체전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펼쳐진다. 전라도 정도 1000년인 해에 열리는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천년 전북의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가 선보였다. 사전행사에서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백제 금동 풍탁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쇼와 김용택, 윤점용, 왕기석 등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공식행사는 귀빈입장,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성화점화는 전북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전북교육청·전북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명이 참가, 기량을 겨룬다. 총 47개 종목(정식종목 46개·시범종목 1개)이 전북지역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성적 3위를 목표로 선수와 임원 등 총 1725명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낙연 총리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힘써준 전북도민, 특히 익산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전라도가 역사에 등장한지 천년이 됐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익산은 백제의 왕도로 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며 시기와 장소가 각별함을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국체전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한 덕분”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스포츠 영웅이 탄생할 것이며 선수 한명 한명이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북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새만금고속도로 등에 사상 최대 예산 투입하고 있다”며 “세계잼버리대회 성공을 위해 전북과 충실히 공조하고 있다. 전북이 비상하고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한국이 되길 빌겠다”고 역설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치고 국민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전북을 방문한 선수단을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도민과 특히 익산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성공 체전을 기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