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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브레이크 없는 추락?…"2000선은 지킬 것"

등록 2018-10-25 05:10:00   최종수정 2018-11-05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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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 2100선 붕괴, 연중 최저치 또 경신…코스닥도 700선 무너져
"미중 무역분쟁이 주 원인…외인 매물, 국내 수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
전문가들 "2000선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실물경제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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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2106.10)보다 8.52포인트(0.40%) 하락한 2097.58에 마감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2000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대외 변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최후의 지지선 역할을 하던 2100선도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 경제에 타격이 없는 상황에서 위축된 투자심리 만으로 2000선이 무너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 2100선 붕괴…코스닥도 1년여 만에 700선 하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6.10) 대비 8.52포인트(0.40%) 내린 2097.5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1년7개월여만이다.

월별 기준으로 봐도 코스피는 10월 한 달 동안 10% 이상 급락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12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과거 기록했던 11번의 낙폭은 전부 글로벌 금융위기, IT버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번 달에만 3조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7000억원어치, 310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719.00) 대비 19.70포인트(2.74%) 하락한 699.3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700선을 하회했던 코스닥지수는 약 1년 만에 다시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00억원어치, 3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영향…국내 수급 부진"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국가가 무역 마찰을 겪으면서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센터장은 "금리 격차와 더불어 환율 문제가 작용, 외국인도 이탈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 개인들도 외국인 매도 수급을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 시장 전체가 부진하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면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국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미국 기술주들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이탈에 따른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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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52 포인트(-0.40%) 내린 2,097.58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9.70포인트(-2.74) 내린 699.30으로, 원달러환율은 5.3원 내린 1,13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8.10.24.suncho21@newsis.com

◇"2000선 붕괴는 어려울 것…지지선 설정 무의미"

전문가들은 2000선 붕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실물 경제가 타격을 입은 만큼 낙폭이 커졌지만 지금은 실물 경제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2019년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가 무너졌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아래로 떨어졌다"며 "지지선, 방어선 설정하는 것이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에는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현재 금융시장은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후 지지선이란 의미가 무의미하다"며 "굳이 지지선을 찾자면 2030~206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금융위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 증시는 '패닉' 상황으로 봐야 한다"며 "어디가 지지선이 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11월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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