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수능]한국사·사탐 평이…과탐은 변별력 유지
사회탐구, 시사적 소재 활용해 출제과학탐구, 실생활과 연계 문제 출제직업탐구, 변화하는 산업 동향 반영
과학탐구는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 한국사·사회탐구 평이…일부 교과서만 서술한 민감한 내용은 배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이날 "단원과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해, 학교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기묘사화의 원인이 된 조광조의 활동을 묻는 문항(8번)은 EBS '수능특강-한국사' 189쪽 8번 문제와, 삼국사기 중 나·당전쟁과 관련해 기술한 부분을 아는지 묻는 문항은 EBS '수능 특강-한국사' 178쪽 4번 문제와 각각 연계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쉽게 출제됐다. 종로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됐고, 법과정치 및 경제 두 과목은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세계사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게 임 대표의 분석이다. 평가원은 "교과목 특성에 따라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하고, 인문·사회과학적 접근 방법을 사용해 대학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줄이기 위해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 모두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 과학탐구, 지구과학Ⅱ 가장 어려워…대체로 변별력 유지 과학탐구는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탐구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 과학Ⅰ ▲지구 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 과학Ⅱ ▲지구 과학Ⅱ 등 8개 과목이 출제 범위에 해당한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지구 과학Ⅱ였다. 물리Ⅰ와 물리Ⅱ, 지구 과학Ⅰ 과목은 다소 쉬웠으며, 다른 과목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가원은 "실생활과 실험상황·결과를 학문과 연결짓는 문항을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은 전자기파 내용을 담은 물리Ⅰ 2번, 정보 저장 장치를 다룬 물리Ⅰ 3번, ABO식 혈액형과 유전 형질 내용의 생명 과학Ⅰ 19번 등이다. 실험 상황과 관련된 내용으로 전류에 의한 자기장 실험(물리Ⅰ 4번), 전자 이동에 의한 산화 환원 실험(화학Ⅰ 19번) 등이 있다.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잘 이해하면 문항을 풀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수험생이 동일·유사계열 대학에서 전공 내용을 배우는 데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 직업탐구 영역은 5개 계열의 10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10개 과목에는 ▲농업이해 ▲회계원리 ▲농업기초기술 ▲해양의 이해 ▲수산·해운산업 기초 ▲공업 일반 ▲기초 제도 ▲인간발달 ▲상업 경제 ▲생활 서비스 산업의 이해 등이 해당된다. 학문·이론, 일상생활, 직장생활, 실험·실습 등을 중심으로 문제로 구성됐다. EBS 연계율은 70%다. 평가원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학습 내용이라도 학문·기술적으로 변화·발달했거나 전공과 관련된 각종 법률과 규칙, 기준, 용어 등이 변화해 그 내용이 상이한 경우, 최근 변화된 내용을 반영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