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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동아태위원장 "평화협정 체결해도 주한미군 곧바로 철수 어려워"

등록 2019-02-15 07: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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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목표 완전한 비핵화인지 ICBM 폐기인지 불분명

또 북한에 속아 양보만 하고 핵 유지 허용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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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미 중인 강경화 (오른쪽 세번째)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상원 (오른쪽 두번째)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등 외교, 안보 관련 상임위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3.16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민주 양당 중진 의원들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14일 미국 워싱턴 DC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무엇을 놓고 협상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마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이 주장해 온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합의를 이루려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포기로 만족할 것인지 등 협상의 목적 자체가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번에도 과거처럼 김씨 정권의 각본에 속아 그들이 원하는 양보만 해주고 북한은 그대로 핵을 유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 약속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가드너 의원은 자칫 성과 없이 진행되는 협상과 회담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과 유지에 대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협력하는 관계로 보이지만 경제권이나 아시아 지역의 패권 등에 대한 갈등으로 중국이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불법 환적 등으로 북한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드너 의원은 주한미군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평화협정 체결 이후로도 곧바로 철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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