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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박영선 폭로는 황교안 '김학의 성범죄' 비호 쐐기"

등록 2019-03-28 1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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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책임있는 해명 및 조건없는 수사 협조해야"

창원성산 보선에 "黃 있을 곳은 창원 아닌 수사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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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8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을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박근혜 정부가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를 비호했다는 의혹에 쐐기를 박는 증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박영선 후보자가 당시 구체적 발언을 조목조목 옮겨가며 폭로한 만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에 대해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고 수사에 조건 없이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학의 성범죄 사건과 장자연 사건은 인두겁을 쓴 괴물들의 여성에 대한 성 착취 그 자체"라며 "두 사건 모두 검찰과 경찰이 거대 권력의 비호 아래 얼마든지 피해자의 호소를 짓뭉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김학의 성범죄 사건은 검찰의 셀프수사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수사당국이 내부 비리를 성역 없이 도려낼 수 없다는 게 확인된 이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는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 여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노딜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굿딜'을 결단해야 한다. 아무 합의도 이르지 못한다면 '권토중래'해 검찰 권력으로 복수혈전을 치르겠다는 한국당만 도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핑계로 창원을 도피처로 삼고 있다"며 "5·18 망언자 징계와 김학의 성범죄 연루의혹, KT 채용비리에 직면한 황교안 대표가 서 있을 곳은 창원이 아니라 수사선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자당의) '여영국은 국회로, 황교안은 특검으로'가 창원 시민의 요구"라며 "여영국을 국회로 보내라는 창원 성산의 민심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정의당은 남은 기간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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