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박영선 폭로는 황교안 '김학의 성범죄' 비호 쐐기"
"황교안, 책임있는 해명 및 조건없는 수사 협조해야"창원성산 보선에 "黃 있을 곳은 창원 아닌 수사선상"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박영선 후보자가 당시 구체적 발언을 조목조목 옮겨가며 폭로한 만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에 대해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고 수사에 조건 없이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학의 성범죄 사건과 장자연 사건은 인두겁을 쓴 괴물들의 여성에 대한 성 착취 그 자체"라며 "두 사건 모두 검찰과 경찰이 거대 권력의 비호 아래 얼마든지 피해자의 호소를 짓뭉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김학의 성범죄 사건은 검찰의 셀프수사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수사당국이 내부 비리를 성역 없이 도려낼 수 없다는 게 확인된 이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는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 여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노딜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굿딜'을 결단해야 한다. 아무 합의도 이르지 못한다면 '권토중래'해 검찰 권력으로 복수혈전을 치르겠다는 한국당만 도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핑계로 창원을 도피처로 삼고 있다"며 "5·18 망언자 징계와 김학의 성범죄 연루의혹, KT 채용비리에 직면한 황교안 대표가 서 있을 곳은 창원이 아니라 수사선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자당의) '여영국은 국회로, 황교안은 특검으로'가 창원 시민의 요구"라며 "여영국을 국회로 보내라는 창원 성산의 민심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정의당은 남은 기간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