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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 과시…푸틴, 김정은 추대 다음날 축전

등록 2019-04-14 1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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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당신과 공동으로 사업할 용의 확언"

訪北 러시아 대표단 최룡해 리수용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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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위원장. 2019.04.1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를 계기로 친선·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은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1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또다시 추대된 바로 다음날이다.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것과 더불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아래에 두며 공식 국가수반의 지위까지 가지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는 당신이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국가최고수위에서의 당신의 활동이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와 인민들 사이의 친선적이며 선린적인 관계발전과 그리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강화에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나는 절박한 쌍무 및 지역문제들과 관련하여 당신과 공동으로 사업할 용의를 확언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의 협상 채널 다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관련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올 상반기에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거라는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 국가회의 정당연합 대표단은 2인자로 공식 등극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연이어 만났다. 북한은 성대한 연회로 화답했다.

신문은 "최룡해 동지는 13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의례방문하여온 세르게이 네베로프 러시아 국가회의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국가회의 정당연합 대표단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리 부위원장도 같은날 러시아 국가회의 정당연합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같은날 당 중앙위원회는 러시아 국가회의 정당연합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 리 부위원장과 한만혁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축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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