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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노위 버스파업 조정회의 시작…노사 "협의에 최선"

등록 2019-05-14 15: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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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이 목적은 아냐…원만한 합의 기대"

사용자 "우리도 혜택 주고 싶지만 여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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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시버스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2차 노동쟁의조정 회의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인 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 대표들이 참석해 있다. 2019.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 버스 노사가 14일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위해 한자리에 앉았다. 노사 모두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경성여객 등 61개사)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2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노사 양측에서 각각 8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오후 4시께 참관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버스노조들은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라 15일 이내엔 이날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

회의에 앞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서종수 위원장은 "노조의 목적이 꼭 파업만은 아니다. 원만한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부득이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가 도저히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가진 권리가 허용될 때까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용자 측인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피정권 이사장은 "우리도 같이 고생하는 종사원들께 혜택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며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시민께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오길성 의장(공익위원)은 "대구와 인천이 타결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며 "시민의 발을 묶느냐 푸느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노사가 의지를 살려 잘 마무리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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