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자 교체…카드업계 지각변동 일어날까
우리카드, 롯데카드 합병 시 자산규모 순위 3위로 껑충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탈세 혐의 수사를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품을 경우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자산규모 기준 업계 5위인 롯데카드와 6위인 우리카드가 만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은 업계 3위로 단숨에 도약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른 지난해 기준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롯데카드(12조6527억) ▲우리카드(9조9831억) ▲하나카드(7조9847억) ▲비씨카드(3조6526억) 순이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롯데+우리카드(22조6358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하나카드(7조9847억) ▲비씨카드 순(3조6526억) 순으로 재편된다. 이처럼 카드업계 순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진터라 향후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합병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카드업계 경쟁 구도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3강 구도에서 롯데·우리카드가 가세한 4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 강화 전략도 다시 힘을 받게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 것일뿐 우리금융그룹의 롯데카드 인수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우리금융그룹에 팔면 업계 순위 재편 등 의미가 있지만 아직까지 예단하긴 이르다"며 "추후 진행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