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 1곳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안해"
잡코리아 매출액 상위 500대기업 중 248개사 전화조사대기업 45.6%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대기업 대졸 신입채용 3만841명, 전년대비 3.8%↓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248개사 응답 기업 가운데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곳은 45.6%(248개사 중 113개사)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34.2%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20.2%는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동일기업 중 66.5%가 신입공채를 진행했다고 답했으나, 올해는 채용한다고 밝힌 기업이 45.6%에 그친 것이다.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20.2%) 기업 모두가 신입채용을 진행한다 해도 65.8%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동일기업의 채용규모(3만2천60명) 대비 -3.8%(-1,219명)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공채 모집이 9월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대기업 중 59.3%가 ‘9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기업이 8.0%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SK그룹과 롯데그룹, CJ그룹은 9월 첫째 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현대자동차는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9월 중에도 신입직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채용전형은 달라졌으나 올해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근 대졸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졸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54.4%가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는 대기업도 35.5%로 많았다. 반면 ‘현재 수시채용을 진행하거나, 신입공채와 병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6.5%,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3.6%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