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천고마비 계절에 그리는 호텔가 식탐 지도 ①그랜드 힐튼 서울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시작했다. 지난여름 다이어트, 몸매 관리 등에 심혈을 기울였을 뭇 남녀 앞에 최악이자 최강의 적이 등장한 셈이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자. 연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 많고, 입맛이 제일 고조하는 이 계절에 마음껏 먹어둬야 곧 들이닥칠 북풍한설(北風寒雪)에, 아니 10월부터 본격화할 중국산 미세먼지 공습에 맞설 힘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펼치는 외식 프로모션이 반가운 이유다. 올가을 무엇을 먹을지 ‘식탐 지도’를 그려보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컨벤션 센터 4층 컨벤션 홀에서 '그랜드 힐튼 서울 옥토버 페스트'를 개최한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독일 뮌헨 ‘옥토버 페스트'(Oktober Fest)를 그대로 재현한 행사다. 독일 출신 총지배인 번하드 브렌드의 지휘 아래 실내를 현지 분위기로 꾸미고, 다양한 독일 전통 음식을 뷔페식으로 차린다. 매년 독일인을 비롯한 내·외국인 고객 10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 높은 국내 최대 맥주 축제다.
올해는 독일 전통 수제 맥주 '그레벤 슈타이너'(GREVEN STEINER)와 '벨틴스 필스너'(Veltins Pilsner) 등을 시원한 생맥주로 무제한 내놓는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맥덕' 사이에서 인기 높은 그레벤 슈타이너는 짙은 골든 브라운 빛깔에 풍부한 벌꿀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벨틴스 필스너는 적절한 쓴맛과 달콤한 끝 맛이 잘 조화된 황금빛 프리미엄 필스너다. 목 넘김 좋은, 깨끗한 맛이 일품이다. 셰프들이 '수제 소시지' '슈바인 학센' '프레즐' 등을 수십 가지 요리를 정성껏 준비한다.
뮌헨에서 날아온 ‘안톤 밴드’의 흥겨운 라이브 공연, 독일 왕복 루프트한자 항공권 추첨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할 전망이다. 1인 15만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