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베트남]GS25 47호점 오픈…한국식+현지식 투트랙 전략
호치민 도심서 인지도 쌓은 뒤 베트남 전체로K푸드 포함 50여종 즉석조리식품 취급외식문화 발달한 베트남…식사공간 늘려
현지에선 흔치 않은 여러 시도로 로컬 편의점보다 매출이 높은 일본계 편의점보다 약 50%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0월 현재 47호점까지 오픈 베트남 GS25는 현재 47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4호점까지는 직장인 소비자가 많은 오피스 상권 위주를 택했다면, 5호점부터는 주거, 학교 등 다양한 상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선 호치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고 인기 카테고리는 즉석조리 GS25는 현지 문화를 분석해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를 차별화했다. 점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즉석 조리 코너로 나타났다. 음료, 일반식품, 유제품이 뒤를 이었다. 반미·반바오 등 현지 음식은 물론 떡볶이·컵밥·튀김만두 등 한국 먹거리까지 모두 50여종에 달하는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
현지 분위기에 맞춰 GS25는 소비자들이 식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고 있다.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베트남 사정을 고려해 '오토바이 드라이브스루' 점포도 오픈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릴 필요 없이 길 쪽으로 난 창을 통해 간단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석 먹거리와 더불어 가공식품 차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미니언즈 치즈라면·공화춘짜장면 등 라면 카테고리, 인절미·떡볶이맛 스낵 등 한국식 과자를 베트남 GS25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한국에서 검증된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기존에 없던 포맷으로 업계 전체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편의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 구색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