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기증한 이대수씨 아들 "귀한 유물, 처음 뜻대로 반환"
이씨는 19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이 국새와 어보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아버지께서는 그동안 귀중한 유물들을 볼 때마다 역사적인 귀중품들은 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며 "그러던 중 오늘 보고 계신 이 유물들을 한 경매장에서 매입하게 되셨다. 경매장에서 유물을 매입하게 된 이후에 처음 뜻대로 한국에 반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국새와 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유물들이 환수되기를 기대했다.
국새·어보는 정부 재산이어서 소지 자체가 불법인 만큼 유네스코 123개 회원국을 비롯해 인터폴과 미국국토안보수사국 등에 행방불명 상태인 유물 목록이 공유돼있다. 이 때문에 국새나 어보의 환수는 주로 압수나 수사, 소송 등 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환수는 기증을 통해 이뤄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가의 정통성을 말할 때 옥새, 국새를 말한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3년 전 문정왕후와 현종 어보 환수 때는 불법적으로 반출됐던 문화재를 강제적으로 들여왔지만 이번은 무상으로 기증해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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