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서 일병이 안중근 열사라면, 윤미향은 유관순 열사?"
"대한민국이 소피스트들의 나라가 된 것 같다""내년 보궐선거 승리 필수…당과 나라 운명 좌우"
박 전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요즘 이 정권 사람들의 발언을 보면 대한민국이 소피스트(궤변론자)들의 나라가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도덕 안전망이 찢어진 사태를 상징하는 사건이 이번에 추미애 장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공정한가를 묻고 있는데, 이 정권이 자꾸 엉뚱한 대답을 내놓고 있잖느냐.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깨끗이 사과하면 될 일을 궤변으로 덮으려는 시도들이 문제를 확 키우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을 정해놓고 거기에 모든 논리를 끼워 맞추고, 힘이 정의라는 식이 결국 이 나라의 도덕 안전망을 찢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은 이런 도덕 붕괴의 상황에 대해서 그것을 단지 표피적인 정쟁으로 비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근본적인 가치의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의 의미에 대해선 "당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고 생각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흥망성쇠의 기로에 서 있는 중대국면인데,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 시금석이 되는 선거가 내년 재보궐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두 보궐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이 두 선거는 분리된 선거가 아니고 하나의 선거라고 봐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대선의 희망을 주려면 부산시장,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하고, 또 침체된 부산지역을 회생시킬 수 있는 안목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 막중한 역할을 감당해낼 수 있는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부산시장 출마와 관련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사전 교감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답했다.
당명 개정에 대해선 "확장성의 문제가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범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소위 국민정당의 길로 나서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장제원 의원의 지속적인 비판에 대해선 "지금 여당의 가장 큰 문제는 정당정치가 죽었다(는 것)"이라며 "(여당과 비교할 때) 야당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야당 내 계파정치가 없지 않느냐"며 "계파정치가 사라진 마당에 언제든지 윤희숙 의원과 같은 스타 정치인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 결국 실력과 현재 정치상황을 보는, 꿰뚫는 통찰력, 그리고 용기 있는 행동, 이런 것들이 스타 정치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