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외교안보팀 발탁, '美우선주의 거부' 알리는 것
등록 2020-11-24 04:33:18
거의 모두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 관련이 있는 이들 6명의 발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및 인선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의 기용은 미국이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 있어 더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새 정부의 내각은 미국 인구의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바이든의 선거 공약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이든은 외교정책 베테랑들을 선택하면서 직업 관료들을 정부로부터 이탈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딥 스테이트'에 대한 트럼프의 전쟁을 뒤엎으려 하고 있다. 그는 오랜 고문을 지낸 토니 블렁컨을 국무장관에, 변호사 알레한드로 마요카스를 국토안보부 장관에, 유엔 대사에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국가안보보좌관에는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로 일했제이크 설리번을, 설리번을 도울 국가정보국(DNI) 국장 에이브릴 헤인즈를, 그리고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변화 담당 대통령 특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유엔 대사로 흑인 여성 그린필드를 지명하고 최초의 라틴계 국토안보부 장관에 쿠바계 미국인 마요카스를 지명한 것은 미국 인구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는 선거 공약을 이행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수위는 성명에서 "이들은 취임 첫날부터 즉시 미국의 제도들을 재건하고, 미국인들을 국내외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미국 지도부를 갱신하고, 전염병에서부터 테러리즘, 핵 확산, 사이버 위협,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결정적 과제를 해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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