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랑랑도 온라인 콘서트..클래식·국악·무용 무료 중계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집콕 시대'가 된 상황 속에서 TV보기가 지친다면 온라인 공연은 어떨까. 이전엔 바싸서, 몰라서 엄두도 못낼 클래식과 국악 무용 공연을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야코 쿠시스토에게 편곡을 의뢰한 서울시향은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쿠시스토는 "이 교향곡과 유사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플루트 연주자들은 피콜로도 연주해야 하고 바순 주자들 또한 콘트라바순을 함께 연주해야 한다. 그런 방식으로 베토벤이 의도한 목관 악기의 양극단을 소화했다"고 편곡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이 공연의 비대면 실황은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20일 오후 5시 온라인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추후 녹화 공개가 없는 만큼 서울시향의 공식 채널 구독 및 알림 설정을 통해 미리 시청을 준비해 두기를 추천한다.
피아니스트 랑랑이 샘 스미스, 존 바티스트 등 세계 톱스타들과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 랑랑국제음악재단(LLIMF)은 온라인 공연 '음악으로 꾸는 꿈 (Reaching Dreams Through Music)'을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팝스타 샘 스미스, 감독 론 하워드,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 발레 무용가 미스티 코플랜드, 래퍼 와이클리프 진, 오페라 가수 르네 플레밍, 뉴욕 청년 합창단과 랑랑국제음악재단의 청소년 장학생들이 참여한다. 해당 공연은 랑랑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프리미어 기능으로 무료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전 5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11일 오후 7시 기획공연 '중고제를 찾아서'의 실황을 온라인 중계한다. 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노재명의 '잊혀진 판소리 무숙이 타령을 찾아서' 저서 출간을 기념하고, 서울·경기·충청도의 판소리를 재조명하는 전통예술 국악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 충청권에서 성행하며 전승되다가 지금은 거의 소멸되어 접하기 어려운 중고제 판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중고제 판소리는 가무악이 한 데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속삭이는 듯한 담백한 창법, 크게 지르는 발성, 흉내 내기 어려운 자연 소리 묘기 등 다양한 소리가 모두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충청도 중고제 판소리 연구를 위해 전 재산을 팔아가며 35년을 매달린 노 관장이 직접 공연 해설에 나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와 한국문화의집KOUS 누리집(www.ko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아시아무용커뮤니티의 안애순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공연 '비무장 문화지대'를 오는 10일 오후 3시에 ACC예술극장2와 유튜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올린다. 공연 '비무장 문화지대'는 아시아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대적인 춤과 접목한 6인의 아시아 청년들의 움직임,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한국 생활을 직접 무대 위에서 말로 표현하는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의 형태로 진행돼 일반 관객들과 소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