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실존 인물 토마 엘레크 '토미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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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프랑스가 독일 점령하에 놓였던 당시 독일군에 맞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투쟁했던 프랑스 이민자들이 있었다. '토미의 무덤'은 '이민노동자 의용유격대'에 소속되어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실존 인물 토마 엘레크(1924~1944), 일명 '토미'와 오늘날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인 '나', 그리고 토미 역에 발탁되어 배역에 무섭게 몰입하는 고등학생 초보 배우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 속에 가상의 영화 장면 묘사와 영화제작 후일담 같은 '나'의 서술이 교차되며 실제 역사책에도 기록되지 못한 채 잊혀가던 인물을 재조명하고, 영화감독과 배우 등 창작자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펼쳐진다. "현실은 결코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현실이 영화보다 훨씬 감동적인 이유다. 우리가 바라보게 되는 이미지가 하루에 천 개쯤 된다면 그 가운데 수백 이상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반드시 필요하고 이해 가능한 장면들로만 이루어진 영화는 진정으로 감동을 줄 수 없다."(p.19~20) 홍은주 옮김, 280쪽, 문학동네,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