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도 주담대 금리 인상…대출자 압박 커진다
대출금리 들썩이자 이자 부담 가중8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이날부터 가계 주담대 우대금리를 연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신규 대출자에게 제공하던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없애고, 단기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할 때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빨라지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 재원을 재조정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농협은행 주담대는 4000억원 증가했는데,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약 3배가 넘는 1조7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 증가세가 너무 가팔라 신규 차주에 대해 일시적으로 우대금리 적용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대출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 판매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MCI나 MCG 대출을 이용하면 돈을 빌리려는 대출자는 소액임대차 보증금만큼을 추가로 대출 받을 수 있는데, 이 대출이 중단되며 빌릴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든 셈이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릴레이 조짐이 보이자 대출 예정자들과 기존 대출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름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계속해서 대출 규제 고삐를 조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기준을 대출자 개인에게 적용하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