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체 조사단…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
10일 靑 국민 청원 첫 게시자 세종시청 앞서 '기자회견'“세종시도 LH 땅 투기 전수 조사 지역으로 선정하라”"이해찬 전 국회의원 세종시 땅도 4배 상승했다"
관련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세종시에도 LH직원 땅투기 정부조사단을 파견해 주셔요'라는 제목으로 이날까지 총 2209명이 동의했다. 정부가 발표한 전수조사 지역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 장상 등 총 8곳이다. 세종시는 없다. 이날 '세종시에도 LH직원 땅투기 정부조사단을 파견해 주셔요'라며 제목의 글을 게시판에 올린 김교연 씨는 "세종 전체 면적은 7300만㎡로 과천, 안상장상 택지의 73배가 넘는다"라며 "최대 개발지역인 세종시가 전수조사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비통함을 감출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연기면에 조성 중인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언급하며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1조 50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다"라며 "지역주민에 따르면 (산단 발표)6개월 전부터 외지인이 땅을 사서 일명 조립식 주택인 벌집을 지어놓고 투기붐이 조성됐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발언이 될 정도로 세종시에서 사전 정보를 가지고 투기한 정황이 있음에도 세종시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세종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다"라며 "세종시가 자체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지만,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내 최대 개발지역인 세종을 정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철저한 조사 주문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라며 "현재 세종시의원 2명은 내부 정보를 가지고 땅 투기를 한 의혹으로 수사 중이고 이해찬 전 국회의원은 지난 2014년 매입한 토지 공시지가가 4배 상승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현재 세종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는 이춘희 세종시장 고향인 전라도 건설사가 많다라는 소문이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라며 "LH세종특별본부는 연기군 당시 원주민에게 20만원에 매입한 땅을 수십-수백배 불려 땅 장사를 한것과 관련, 편법과 특혜가 없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수도 세종시를 꿈꾸는 세종시민과 함께 'LH투기 세종시 정부조사선정 및 특화용지진실규명 촉구단'을 구성하고 뜻이 관철될 때까지 활동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이춘희 세종시장 지시로 류임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전담팀(TF)을 구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