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일 외교장관회담 조기 개최 희망"…아태국장 일본行
내신기자 브리핑…"고위급 실무 협의 채널 재개""한일 현안 해결 노력 계속…日왜곡·도발 중단 촉구""위안부 문제, 日 진정성 있는 사과하면 99% 해결"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 브리핑에서 "일본과 소통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외교장관 회담이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오늘 일본으로 출발했다"며 "신임 국장이기 때문에 일본의 상대 국장과 만나 고위 실무급 협의 채널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일본 외무상과 어떤 형태라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한일 양자 회담이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처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든, 제가 가든지, 일본 외무상이 한국에 오든지, 제 3국에서 만나든지 등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정 장관은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과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정 장관은 "어제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교과서의 영토 왜곡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관계는 계속 확대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는 전시 여성의 인권 유린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고, 그런 인식 하에 역사 교육에 임해야 된다"며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계속 높여 나가고,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도 왜곡·은폐하려는 행동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이러한 노력을 저해하는 왜곡과 도발은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것은 일본이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서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99%는 해결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