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어린이집·직장서 새 집단감염…40대 기저질환자, 확진 전 숨져
부천 집단감염 남아공 변이, 인근 학교로 확산강남 학원3 13명·화성 차부품제조업 14명 확진부여 간호학원 관련 11명·서귀포 직장 7명 감염2주간 8422명 확진…감염경로 미궁 27.9% 달해
경기 부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노인주간보호센터2)에서는 4월 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학교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사망자 4명 중 40대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아왔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83명이다. 수도권에서 310명(64.2%), 비수도권에서는 173명(35.8%)이 각각 발생했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학원3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3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수강생 9명, 가족 4명이다. 경기 용인수지 어학원·기흥 어린이집 관련해선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13명이 확진됐다. 어학원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8명이다. 경기 화성시 자동차부품 제조업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 가족 7명, 기타 1명이다. 충남 부여 간호학원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일가족 4명, 학원 관련 6명, 기타 1명이다. 전북 장수군 음식점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8명, 종사자 1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울산 동구 일가족2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3명, 지인 3명, 기타 5명이다. 제주 서귀포시 직장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료 5명, 목욕탕 방문자 2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 추가 확진돼 총 21명이 됐다. 교직원 4명, 학생 9명, 가족 8명이다. 경기 고양시 음식점2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 추가돼 누적 34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7명, 가족 4명, 방문자 16명, 지인 5명, 기타 2명이다. 경기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2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103명이 됐다.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85명,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한 18명이다. 특히 103명 중 2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간보호센터에서 시작돼 그 가족, 가족들이 생활하고 있는 N차 전파에 의해 초등학교까지 연결된 건"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103명의 환자 중 (남아공 변이가) 실험실적으로 확정된 사례가 22명이고 나머지는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례다. 그래서 103명 모두 남아공 변이에 준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시 선교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총 17명이다. 방문자 8명, 가족 4명, 동료 4명, 기타 1명이다.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3명, 지인 2명, 기타 4명, 가족 7명, 교회 교인 10명이다. 충남 천안시 음식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늘어 총 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6명, 손님 3명이다.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25명으로 불어났다.지표환자인 가족 1명, 학생 21명, 지인 2명, 기타 1명이다. 경북 김천시 비닐하우스 작업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료 3명, 지인 6명,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경북 경주시 마을주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36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 4명, 마을주민 31명, 기타 1명이다. 강원 외국인 근로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기타 80명이다. 강원 강릉시 한과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종사자 2명, 지인 5명, 기타 4명이다. 제주 제주시 대학교운동선수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늘어 총 33명이 됐다. 운동부 관련 7명, 노래방 관련 13명, PC방 관련 8명, 볼링장 관련 5명이다. 최근 2주(4월28일~5월11일)간 신고된 8385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2335명(27.8%)에 달한다. 선행 확진자 접촉 3682명(43.9%), 집단발병 1886명(22.5%), 해외유입 356명(4.2%),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26명(1.5%) 순이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10일 하루 사이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79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6%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1명, 70대 1명, 60대 1명, 40대 1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 중 40대는 오랫동안 기저질환이 있으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증상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자택에 계시는 상태에서 사망하신 것을 발견했다"며 "119구급대가 집으로 도착해 확인했지만 사망하신 상태임을 확인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