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발전에 기여한 진요한 신부 선종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교했고 미국에서도 한인 교포사목을 했던 진요한 신부가 8일 아일랜드 달간파크 요양원에서 선종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1955년에 한국으로 파견된 고인은 흑산도성당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 창동성당, 수원교구 단대동 성당 등 전국에 19개 본당과 공소를 설립하는 등 한국교회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각별한 사이였던 고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지부로 발령 받고 떠날 당시 성당을 더 짓고 가달라는 김 추기경의 부탁에 한국으로 다시 오려 했으나 은퇴한 신부들을 위해 일하라는 요청을 받고 고향 아일랜드에 가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일 달간파크 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달간파크 성 골롬반 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