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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인들 김정은 앞에서 차력쇼…외신 "기괴하다"

등록 2021-10-14 13:43:01   최종수정 2021-10-14 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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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 개최

北 군인들 차력쇼 영상 공개…쇼 즐기는 듯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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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에서 군인들의 차력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출처: 마틴 윌리엄스 북한 전문 기자 트위터 캡처)2021.10.14.*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에서 북한 군인들이 선보인 '차력쇼'에 "기괴하다(bizarre)"라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북한에서는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이하여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가 개최됐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가 바라보고 있는 현장에서 군인들이 벽돌을 부수고 맨몸으로 각목을 격파하며 무술을 선보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상의를 탈의한 군인 위에 벽돌 여러 장을 올려놓고 다른 사람이 망치로 격파하는 장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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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에서 군인들의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 마틴 윌리엄스 북한 전문 기자 트위터 캡처)2021.10.14.*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한 군인이 유리 조각들 위에서 유리병 두 개를 깨고 그 파편 위에 누운 뒤, 가슴 위에 벽돌을 올려놓고 다른 군인이 이를 망치로 깨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관중들 모두 박수를 치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폭스뉴스는 '웃통을 벗은 군인들이 북한 지도부 앞에서 기괴한 훈련들을 보여주며 군사력을 과시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들이 '쇼를 즐기는 듯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마틴 윌리엄스 북한 전문 기자가 북한TV에 송출된 영상 일부를 트위터에 올리며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이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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