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소장, 北 SLBM 평가절하하자 北 해상 발사 응수
박종승 "바지선 발사와 잠수함 발사 차이"北 박종승 발언 때 잠수함서 발사 가능성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SLBM을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지선에서 SLBM을 발사한 것과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의 기술적인 큰 차이는 잠수함을 물속에서 속도감을 가지고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또 "(잠수함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조류라든지 여러 가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데 그때 (SLBM이) 사출됐을 때 나오는 수중에서의 물리적인 현상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그 부분 해결이 전제되면 SLBM이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북한의 2015년 SLBM 시험발사는 완전한 성공이 아니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국과연은 지난달 15일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SLBM을 실어 수중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북한은 SLBM 자체는 먼저 개발했지만 아직 잠수함 발사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을 발사했다. 발사 지점이 해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일 공개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통해 SLBM 발사 수단이 잠수함인지 아니면 바지선인지 드러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