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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폭풍우로 홍수, 산사태...가뭄은 해갈

등록 2021.10.26 09:42:09수정 2021.10.26 09: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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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대 2번째 큰 캘더 파이어 산불도 꺼져
강지류와 저수지 범람...수십만 가구 정전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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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시민이 집중 호우로 생긴 물웅덩이를 지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폭풍우로 인해 25일(현지시간) 까지도 각 도시에서는 거리에 쓰러진 가로수와 나무가지들을 치우고 하수구를 막은 폐기물들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강력한 폭풍과 폭우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이북의 곳곳에서는 홍수와 바위 산사태가 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로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가뭄과 건조한 기후로 '극심한 한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던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산악지대의 폭우와 만년설이 녹은 물로 인해 가뭄 피해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장점도 있었다.

또 폭우와 습한 기후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 전체를 초토화하고 있던 극심한 산불이 상당부분 축소되거나 사라지기도 했다.

주말에 폭우가 내리는 동안 이 곳 주민들은 우비와 장화를 갖추고 기뻐서 거리로 나왔으며 아이들이,  물웅덩이에서 뛰어놀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자동차 유리창의 와이퍼로 쓸려내리는 물줄기와  온갖 비 풍경이 올라왔고 어디에나 "비다!(RAIN!)"라는 제목이 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시내 금융가의 보안경비원으로 일하는 캐사 클랭은  "우리는 비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정말 너무 오래 그치질 않는다.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 강우량이 마린 카운티 산악지대에선  최고 28cm ,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도 10cm에 달할 정도로 심해서 역대 샌프란시스코 강우량 기록으로는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 지역도 최고 13.2cm의 비가 내려 1880년 이래 하루 최고 강우량의 기록을 깼다.

폭우와 함께 강풍도 몰아쳐 커다란 가로수들이 쓰러졌고, 리치먼드- 샌 라파엘 다리위에서는 거대한 크레인 두 대가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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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AP/뉴시스] 가뭄으로 매말랐던 캘리포니아주 오로빌호수의 수위가 폭우로 급상승하면서 25일(현지시간)  수많은 자가용 보트들이 오랫 만에  물위에 떠다니고 있다.
 

이지역 전력공급회사  퍼시픽 가스전기는 24일 저녁부터 38만 가구와 상가에 전기가 끊겼지만 25일 안에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새너제이에서는 강의 지류와 저수지 수위가 급속히 올라가 주민 2명과 애완견 1마리가 강물에 잠긴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 폭풍우는 오리건주와 워싱턴주까지도 영향을 미쳐 수십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시애틀 근교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는 바람에 2명이 숨졌다.

 다머스대학 지리학과의 교수로 연방정부의 국립해양대기청 가뭄담당 태스크포스 팀장인  저스틴 맨킨 교수는 당분간  기후변화로 인해 수년 동안 장기 가뭄에 시달리던 곳이 갑자기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입는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때 산불지역으로 2달 이상 불에 타던 캘더 파이어 산불지역도 지금은 불길이 멈췄다.  하지만 주말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버트와 플러머스 카운티를 잇는 70번 주(州)간 고속도로를 잇딴 산사태와 바위 산사태 때문에 봉쇄해야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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