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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승강기 추락사 34명…'사고방지' 전용발판 첫 개발

등록 2021-10-2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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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승강기 전용 비계 개발품 시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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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존 승강기 강관비계(왼쪽)와 새로 개발된 전용 시스템 비계.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1.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승강기 공사 중 매년 반복되는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첫 승강기 전용 작업 발판을 개발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건설현장에서 '승강기 설치작업 전용 시스템 비계'(승강기 전용 작업 발판) 개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승강기 공사 중 추락 등 산재사고 사망자는 총 34명이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추락 사고의 대부분은 승강기 작업 발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특히 기존의 작업 방식은 좁은 승강기 통로 안으로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 강관 비계를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내내 작업자가 떨어질 위험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승강기 전용 비계는 승강기 통로 밖에서 미리 준비된 작업 발판을 누구든지 안전하게 설치하고 작업할 수 있어 추락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승강기 공사가 포함된 모든 건설현장에서 승강기 전용 비계가 사용될 수 있도록 시공사, 승강기 제조사, 설치 업체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강기 전용 비계 개발 기술을 민간에 무상으로 공개하고, 건설현장에서 승강기 전용 비계가 적극 활용되도록 재정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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