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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종전선언 논의,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견 동의 못해"(종합)

등록 2021.10.28 20:56:44수정 2021.10.28 2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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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 정상회담 조율 중…G20 현장 가서도 막판 노력"
"한미 종전선언 이견 해석 반대…입장 좁히는 게 외교"
"교황 방북 확률 1%라도 높아지길 국민과 함께 소망"
"남북 간 합의 쉬운 것부터 논의… 화상회의, 인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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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모습. (사진=뉴시스DB). 2021.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로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추진 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 때 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자회의 계기에 우리 전략적 국가이익을 위해서 필요한 외국의 정상들을 만날 수 있도록 그렇게 계속 마지막 출국하는 순간까지도, 또 심지어는 현장에 가서도 그렇게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 차 개최지인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청와대는 G20 기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어떤 형태든 두 정상 간 만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조율 중에 있다는 박 수석의 발언은 G20 일정 사이 막간을 활용한 '풀 어사이드(pull aside·공식 행사에서 정상이나 외교관들이 하는 비공식 회동)' 형태의 약식 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활용할 종전선언과 관련해 시기·조건·관점을 둘러싸고 한미 간 관점이 다소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미 간 다소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이견이라고 해석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무엇 때문에 양국이 협의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설리번 보좌관은 '핵심적 전략구상'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붙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다.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하겠다'는 표현의 다른 표현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 과정에서 상호간에 대북메시지 조율이 이뤄지거나 교황의 방북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과 교황청 간의 외교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평소 한반도 평화와 그 다음에 방북 의지를 강하게 가지셨던 교황과의 면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 문제가 국제적 공감대를 이루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메시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한 발짝이라도 진전시키는 여건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 국제적 관심이 환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확률, 혹은 방북을 추진할 확률은 퍼센트로 어느 정도 된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온 국민의 이러한 염원을 담아서 지금 질문하신 대로 그럴 가능성이 1%라도 높아지길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 간의 이견이 있다는 시각에 대해 거듭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간 시기·조건·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과 함께 "핵심적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두고는 근본적으로 일치한다", '앞으로 집중적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도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이어진 발언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입장의 차이가 작게 있으면 그것을 좁히고, 동시에 공통인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과정의 차이를 이견으로 말하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현 단계에서 한미 간 협의는 상호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지하고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한미 간에 진지하고 심도있게 외교를 통해 풀어나갈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간에는 비핵화 협상을 위한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시기·배치 순서 등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박 수석은 남북미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준비 중인 정부의 '창의적 구상'에 대해 "통일부가 이미 남북 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해 놓은 바 있다"며 "연결된 통신연락선을 통해서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일들을 합의해 나가다보면 인도적 지원 등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 위에 남북 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뒤,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 등 단계적이고 순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여기까지 밖에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정부가 이어 받을 수 있는 튼튼한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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