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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수급지수 8주째 하락…서북권은 100 아래로 떨어져

등록 2021-11-05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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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1월 첫주 서울 매매수급지수 100.7

9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기준선 바짝 다가서

5개 권역 중 은평·서대문 등 서북권 99.8 기록

서울 전세수급지수 101.2…1년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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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주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일부 지역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7로 전주(100.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8월 마지막 주 106.5에서 9월 첫째 주 107.2로 오른 뒤 ▲13일 107.1 ▲20일 104.2 ▲27일 102.9 ▲10월4일 102.8 ▲11일 101.9 ▲18일 101.6 ▲25일 100.9 ▲11월1일 100.7 등 8주째 하락세다.

이는 지난 4월 12일(100.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서울 5개 권역 중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9.8로 약 반 년 만에 매수자 우위 상태로 돌아섰다. 도심권과 서남권도 각각 100.7, 100.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101.1→101.3)과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100.4→100.5)은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103.7로 지난주 104.3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수치도 104.3에서 104.1로 하락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104.4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101.2를 기록해 지난주(102.4)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100.4)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103.9에서 103.2로 0.7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수치도 103.2에서 102.9로 하락했다. 지방은 102.5에서 102.7로 소폭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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