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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SK 인사, 최재원 부회장 복귀 하나

등록 2021-11-29 00:21:00   최종수정 2021-11-29 05: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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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5년 취업 제한 풀려…'형제 경영' 전환 가능성
사촌형 최신원 전 회장 일가 조기 승계 현실화 관심
삼성도 이재용·이부진·김재열 10년만에 승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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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재원 SK부회장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재계 연말 임원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총수 일가의 인사도 포함될지 관심이다.

내달 초 발표되는 SK그룹 인사의 경우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설이 제기된 가운데, 최 회장의 조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경영 일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삼성그룹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승진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취업제한이 해제됐다.

최 부회장은 2014년 계열사 출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3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16년 가석방으로 나왔다.

특경법에 따르면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죄를 저지르면 형 집행이 종료되는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하기 때문에 그동안 경영 참여가 어려웠다. 최 부회장은 이에 ㈜SK와 에너지·가스 부문 계열사인 SK E&S에 미등기임원으로 이름만 걸어둔 상태였으나 최근 취업제한이 풀렸다.

최 부회장이 내년 복귀한다면 '형제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다. 그가 SK그룹의 배터리, LNG 등 친환경 사업에 관여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이나 SK E&S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새 출발 할 가능성이 있다.

SK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그린 사업에 2025년까지 총 14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그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린 사업에 투자된 지분 가치는 올해 6조원에서 5년 내 35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그는 브라운대 물리학과와 스탠퍼드대 대학원 재료공학과를 나온 공학도다. SK E&S 부회장, SK가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회장의 조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의 거취에도 관심이다.

최 사업총괄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자녀다. 최 사업총괄은 최근 최 전 회장이 총 2235억원 가량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 중 사임을 결정함에 따라 조기 경영 승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1981년생으로 중국 푸단대, 영국 런던 경영대학원 MBA를 나왔으며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한 이래 ㈜SK, SK매직, SK렌터카 등의 계열사에 몸담았다.

최 사업총괄은 최 전 회장이 지난 3월 구속돼 8월 보석으로 나올 때까지 총수 공백기에도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을 맡아 신사업 인수·합병(M&A) 업무를 수행해온 데다, 최근 최 전 회장이 사임을 결단하며 경영 승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또다시 제기된 상태다. 이와 맞물려 최 전 회장 부자가 올해 들어 SK 주식은 매각하고, SK네트웍스 지분은 매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최태원 회장 일가와의 계열 분리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SK는 최근 계열사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의 평가와 보상 권한을 부여하는 '인사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른바 '거버넌스 스토리'다. 계열사 이사회의 감시,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수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이사회에 선임할 것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다.

이밖에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민정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셋째 인근씨는 지난해 SK E&S 전략기획팀에 각각 입사했으나 아직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2년 승진한 이후 10년째 부회장이다. 현재 4대 그룹 중 이 부회장만 유일하게 회장이 아니다. 다만 아직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데다, 본인도 직함에 연연하지 않고 있어 고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넘게 승진이 없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도 2011년 승진이 마지막이다. 그는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의 경우 내년까지가 임기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서 물러나 임기 4년의 이사장을 맡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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