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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사니 대행, 서남원 감독 반박에 침묵…"추후 입장 표명"

등록 2021-11-27 16: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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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팀 떠났던 방법 두고는 "무단 이탈은 아니야, 감독·구단에 모두 미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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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IBK기업은행 경기, 김사니 기업은행 임시 감독대행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11.23. kkssmm99@newsis.com
[화성=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을 팀을 떠나게 된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던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그런 적 없다"는 서 감독의 반박에 굳게 입을 닫았다.

김 감독대행은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서 전 감독의 주장에 "현재 시즌 중인 만큼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대행은 지난 23일 흥국생명전에 앞서 "서남원 전 감독으로부터 모욕적인 말들을 들었다. 입에 담지 못할 폭언들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 이탈이 벌어진 지난 13일, 본인 역시 같은 날 팀을 떠났던 내용이 불거지자 그 원인으로 서 전 감독의 폭력성을 꼽은 것이다.

서 전 감독은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런 적이 없다. 폭언이 있었다면 공개하라"고 맞섰다.

사태 발생 이후 두 번째로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감독대행은 서 전 감독의 주장에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자리를 마련해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팀과 선수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는 이유를 들었다.

'너무 상반된 주장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에도 요지부동이었다. 김 감독대행은 "굉장히 큰 이슈인 것은 맞지만 시즌이 아직 중반에도 오지 못한 시점에서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즌에 몰두했으면 좋겠다"면서 가급적이면 시즌이 다 끝난 뒤 털어놓고 싶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IBK기업은행 자체 조사에서 서 전 감독이 김 감독대행에게 욕설을 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실제 욕설은 없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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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IBK기업은행 배구단을 규탄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 선수, 감독대행을 맡은 김사니 코치의 퇴출 등을 요구했다. 2021.11.24. kch0523@newsis.com
서 전 감독의 발언에는 일절 함구한 김 감독대행은 자신이 팀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이 무단 이탈로 비춰지는 것에는 적극 변론했다.

김 감독대행은 "정확히 이탈은 아니다. 사표를 냈고 수리 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1층에 계셨는데 내려가서 '내가 좀 부족해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 같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회사에도 이야기를 했고, 회사에서 (사표 수리를) 결정하는 과정 중이다"고 강조했다.

"복귀했을 때 선수들 앞에서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다"는 김 감독대행은 "(감독님이 이후) 단장님과 계속 계셔서 내가 그 자리에 들어갈 틈이 없었다"면서 복귀 후 따로 서 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추후 상황을 확실히 파악 후 김 감독대행의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대행의 주장대로 이탈이 아니라면 이를 받을 큰 이유 하나가 사라진다.

이에 김 감독대행은 "그 부분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사실 나도 이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받지 않겠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김 감독대행은 여러 배구인들이 IBK기업은행 사태에 쓴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 "아예 내 잘못이 없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 나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했어야 했다.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린 건 문제가 된다"면서 "배구인들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여야한다.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게 죄송하기도 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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