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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대리사과에 이재명 "잘못 없단 태도" vs 윤석열 "드릴 말 없다"(종합)

등록 2021-11-27 20:25:35   최종수정 2021-11-27 2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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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이순자, 사과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尹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전두환 관련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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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고 전두환 대통령 화장이 예정된 가운데 부인 이순자 씨와, 장남 전재국 씨가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현섭 양소리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의 '대리 사과'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씨의 발인 날인 27일 아내인 이씨는 영결식 뒤 조문객들에게 "오늘 장례식을 마치면서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그 고통을 받고 상처를 주신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을 사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전남 강진군 군동면을 찾은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씨의 사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순자씨 얘기는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씨가 사망하던 날과 같은 날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광주 시민군 이광영씨의 이야기를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에 의해서 허리에 총을 맞고 평생을 반신불수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계속 견뎠다가 결국 그 고통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날이 하필이면 전두환씨가 사망한 날"이라며 "사람을 정말로 자기 개인적 목적으로 해서 수백명씩 학살하고 국가 헌정 질서를 파괴한 사람은 평생 호위호식하다가 천수까지 누리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런데 그 사람 때문에 반신불수가 돼 평생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같은 날 벌어진 일인데 사과할 마음이 정말 눈꼽 만큼이라도 있으면 저는 광주 이광영 시민군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했을 것 같다"며 "찾아뵙지는 못할지언정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 여전히 전두환씨가 생전에 취했던 태도처럼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 심지어 '난 그런 일 없다, 난 아무 잘못 없다'는 태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이씨가 5·18에 대한 언급을 제외하고 재임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 대리 사과한 것을 어떻게 보셨나'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몸살을 겪었던 윤 후보는 전씨와 관련된 질문에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fero@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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