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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발견에 英 비상…존슨 "모든 입국자 검역 강화"

등록 2021-11-28 03:56:44   최종수정 2021-11-28 1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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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PCR 검사 의무화…접종 완료 접촉자도 격리
상점,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화…백신 확대
독일, 체코, 이탈리아서도 의심 사례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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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1.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영국 정부가 입국자 검역 강화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표적을 겨냥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강화된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라 영국 입국자는 도착 후 둘째 날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로 받아야 한다.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진 자가 격리된다.

오미크론 변이 양성 확인 되면 밀접 접촉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이전까지 백신 완전 접종자는 격리 규정 적용을 면제받았다.

상점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다.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도 확대하고, 백신 2차 접종 대상 연령도 낮출 방침이다.

존슨 총리는 "새로운 변이 확산을 늦추고 방어를 극대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 과정"이라며 "부스터샷 캠페인을 촉진(booster)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앞서 이날 영국 남동부 브렌트우드와 중부 노팅엄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각 1건씩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두 사례는 연관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전날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6개국을 여행 적색 국가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날 앙골라,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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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AP/뉴시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아기를 업은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11.28.

독일과 체코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각 한 건씩 발견돼 당국이 추가 검사 중이다.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에서도 최근 남아공 여행 후 귀국한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확인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에선 남아공발 입국자 61명이 양성 확인돼 추가 검사 중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에서도 확인됐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견된 최악의 변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남아공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로 신종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오픈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실험의학 교수는 "변이 출현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세계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접종률일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기 전까지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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