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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간 안철수 "5·18정신 계승"…호남민심 구애 박차

등록 2021-11-28 11:24:13   최종수정 2021-11-28 1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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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선 100일 앞두고 5·18민주묘지 참배
"헌법 전문에 5·18정신 넣겠다"…공동 참배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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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약 100일 앞둔 28일 광주에서 '5·18 정신' 계승을 약속하며 호남 구애에 나섰다. 여야 대선후보들에게는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넣고 새해에 5·18 민주묘지 공동 참배를 제안했다.

광주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진원지로 내년 대선을 100일 앞두고 광주에서 다시 '안풍(安風)'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정신은 민주화의 제단에 기꺼이 자신을 바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라며 "고통 받은 역사를 뒤로하고, 5·18 정신을 더 크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5·18 광주가 국민 통합의 중심에 서려면 무엇보다 여야 모든 정치권이 각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5·18을 폄훼하는 것도,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이제는 모두 끝내야 한다. 그간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망언들은 단호하게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5·18 정신을 독점하려는 정치행태도 용인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이용해 정치적 사익을 취하는 것은 5·18 정신과 열사들의 희생을 배신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지역으로, 세대로, 정치적 분열로 갈라진 우리 대한민국을 치유하는 국민 통합의 첫 삽을 광주가 떠야 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계속 전두환이라는 이름 석자에 분노만 하며 살 수는 없다. 그의 죽음과 함께 우리는, 광주는, 그리고 대한민국은 대립과 갈등, 상처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민에 대해선 "독재와 맞서 싸우고 민주화를 이루고자 했던 그 열정과 희생정신으로 국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 주시라"며 "그것이 내 가족, 내 친구를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시대적, 역사적 책무다. 그것이 광주의 정신, 5·18의 정신을 더 높은 경지로 승화시키는 길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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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열사들이시여, 이 나라 국민통합의 향도가 되어주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2021.11.28. wisdom21@newsis.com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으 비롯한 모든 대선후보들에게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넣을 것을 약속하자"며 "차기 정부는 임기 시작 즉시 개헌 논의를 시작하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한다는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초 여야 대선후보들이 5·18 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하자"며 "내년 초 새해를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이 다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열사들의 뜻을 기리며 국민 통합을 약속하자"고 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일기에 남긴 '죄는 용서하지 않지만 사람은 용서한다. 우리는 남을 용서할 의무가 있고, 또 사랑은 못하더라도 용서는 할 수 있다'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이제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를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과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과 역사 발전, 그 중심에 광주가 있어야 한다"며 "그걸 해낼 수 있는 분들은 광주시민"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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