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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다문화 자녀 62% "성인 됐을 때 취업 기회 제한될 것"

등록 2021-11-28 11:23:12   최종수정 2021-11-28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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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진청, 농촌 다문화 자녀 '사회적 배제' 실태조사
다문화 자녀 45.66% "한국 사회 평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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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대상 다가치 토요어울림 프로그램 '한국, 행복을 만나다!'를 운영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10.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촌 다문화 가정의 자녀 62%가 성인이 됐을 때 취업 기회가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 사회가 그만큼 다문화 자녀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셈이다.

농촌진흥청이 28일 농촌 지역 22개 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자녀 301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배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1.89%는 "성인이 됐을 때 내게 취업 기회가 제한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44.53%는 "대학에 진학할 때 차별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문화 자녀 45.66%는 한국 사회 공평성에 대해 "평등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43.77%는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학교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3명 중 1명꼴인 35.47%가 "나에게 평등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34.34%는 "나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의 공평성에 대해서는 26.42%가 "나를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7.55%가 "나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즉 학교나 주변 사람보다 한국 사회의 불공평에 대한 경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자녀의 사회적 배제 경험 정도는 학교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친밀한 정도가 높을수록 낮았으며 1일 휴대전화 활용 시간이 많을수록 높았다.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다문화 자녀 45.82%가 1일 평균 3~5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08%가 '친구들과 연락하기', 30.04%가 '동영상 보기', 13.83%가 '오락게임 하기', 3.56%가 '일반 정보검색'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 사회 내부에서 다문화 자녀 배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 배제와 포용 진단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다문화 자녀의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우리 사회 내부에서의 배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사회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고 포용의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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